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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해 입은 나선시 조명..”불행 지역이 낙원으로”

지난 29일 북한 선전 유튜브 계정 'Echo of Truth'는 "지난 열흘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홍수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에 이어진 당국의 지원 사업을 조명했다. ('Echo of Truth' 갈무리) © 뉴스1
지난 29일 북한 선전 유튜브 계정 ‘Echo of Truth’는 “지난 열흘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홍수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에 이어진 당국의 지원 사업을 조명했다. (‘Echo of Truth’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8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북한이 수해 복구 사업을 내세워 대외 선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해 지역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대외에 정상국가 면모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동행복권파워볼

북한 선전 유튜브 계정 ‘에코오브트루스(Echo of Truth)’는 29일 자 영상을 통해 “지난 열흘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홍수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에 이어진 당국의 지원 사업을 조명했다. 영상에 대한 설명은 러시아어로 이뤄졌으며 영어와 한글 자막이 함께 전달됐다.

은파군 대청리는 지난 6~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찾아 수해 복구를 지시한 후 당국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은 곳이다. 대청리에는 농경지와 살림집 복구를 위한 인민군 부대가 즉각 투입됐고 김 위원장 명의의 지원 물자가 전달됐다.

유튜브도 이 점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대청리에 파견된 군인 행렬과 김 위원장의 선물을 안고 만세를 부르는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에게 감사 연설을 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영상에 함께 담았다.

이어 “군인 건설자들에 의해 큰물이 나도 다시는 피해를 입지 않을 자리에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빠른 속도로 건설되고 있다”라며 “재난을 당한 인민들은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리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과거 수해를 입었던 나선시의 사례를 들어 “그때에도 단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불행의 지역이 낙원으로 전변되었다”라며 당국의 수해 복구 능력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29일 북한 선전 유튜브 계정 'Echo of Truth'는 나선시의 사례를 들어 "그때에도 단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불행의 지역이 낙원으로 전변되었다"라며 수해 지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cho of Truth' 갈무리)© 뉴스1
지난 29일 북한 선전 유튜브 계정 ‘Echo of Truth’는 나선시의 사례를 들어 “그때에도 단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불행의 지역이 낙원으로 전변되었다”라며 수해 지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cho of Truth’ 갈무리)© 뉴스1

앞서 2015년 9월 김 위원장은 나선시 일대의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사업을 직접 지시한 바 있다. 그해 10월 8일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앞두고 나선시 복구 현장을 다시 찾아 대내외 선전에 나섰다.홀짝게임

올해 장마철 수해로 주목을 받은 은파군 대청리에도 이와 유사한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올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맞춰 수해 복구 성과를 강조하며 정상국가의 면모를 대내외에 자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에서 수해 복구 사업을 올해 당 창건 기념일까지 마무리 짓자고 지시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7일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이후 김 위원장은 황해북도 일대를 찾아 다시 한번 수해 복구를 위한 총력 투쟁을 강조했다. 이에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신임 내각 총리를 비롯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도 수해 복구에 두 팔 걷고 나섰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했다.

특히 당의 간부가 농장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각 가정에 직접 지원물자를 전하는 모습을 통해 ‘애민 정신’을 선전했다. 이처럼 수해 복구를 통한 북한의 대내외 선전 활동은 오는 당 창건 기념일까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본 황해남도 지역에 당 간부들이 직접 내려가 농경지·농작물 복구 사업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본 황해남도 지역에 당 간부들이 직접 내려가 농경지·농작물 복구 사업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arrot@news1.kr

[앵커]

앞으로 8일간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요일만 되면 특히 사람이 많이 모여 문제가 됐던 교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요. 많은 교회들이 정부 지침을 잘 따라줬지만 몇몇 교회들은 오늘(30일)도 평소처럼 모여서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예배는 생명과 같다는 그 마음까지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만 특정 교회에서 퍼진 코로나로 생명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파워볼대중소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인들이 하나둘씩 교회로 모여듭니다.

열을 확인한 뒤 예배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면 예배에 참석하려는 겁니다.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교인 : 주일이니까 모여서 하죠.]

구청 직원이 점검하러 온 뒤에야 대면 예배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교회입니다.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일부 교인들이 교회로 모였습니다.

교회는 오히려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영천교회 관계자 : 나라에서 하라는 거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 예배만 드리는 거뿐이에요.]

예배를 존중해 달라고도 말합니다.

[동문교회 관계자 : 예배는 생명과 같은 부분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기자님들 목을 조르면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근 주민들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근 주민 : 정부에서 해라 할 적에 그때 해도 늦지 않잖아요. 그러게 말야, 문 닫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오늘 서울에서만 30곳의 넘는 교회가 대면 예배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적발된 교회들에 대해서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인모/서울 중구 행정지원국장 : 교회 측하고 예배를 드리지 말자 계속 얘기를 했었고. 고발을 하고 집합금지명령 하는 절차를 진행 예정입니다.]

<앵커>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아들이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청와대에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음주 차량이 부모가 탄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그냥 도망치는 뺑소니까지 저질렀는데 경찰이 CCTV나 블랙박스는 보지도 않았고 결국 구속도 안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2일 새벽 평택 파주 고속도로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더니,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피해 차량이 튕겨 나가 가드레일에 부딪혔지만, 가해 차량은 그대로 가버립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가 크게 다치고 아내 B 씨는 숨졌습니다.

고속도로 CCTV에는 사고 과정이 모두 담겨있지만, 경찰은 사건 초기 이 영상을 확보하지 않았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아들은 경찰이 CCTV는 물론,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도 확보하지 않았다며 부실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피해자 측은 “사고 지점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게 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해자는 물론 부실 수사한 경찰 관계자도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사고 현장에 있어 도주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고 음주운전 등 사고 사실도 인정해 피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영상을 확보한 뒤, 뺑소니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14일 가해 차량 운전자인 2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한문철TV)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美 민주·공화 전당대회 끝 본격 대선 레이스
트럼프, 지지율 격차 10%p→6%p로 좁혀
차별반대 시위, 폭력으로 번지자 ‘뒤집기’ 시도
애드리브 뺀 연설, 경거망동 싫은 보수 잡아
“치안 불안, 현직 대통령에게 유리하진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깜짝 상승했다. 전당대회 효과다. 반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깜짝 상승했다. 전당대회 효과다. 반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후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상승(bump)’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 약점으로 작용한 흑인 사망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이젠 유리한 카드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 전당대회 ‘깜짝 상승’ 효과 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공화당 전당대회 ‘깜짝 상승’ 효과 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공화당 전당대회(24~27일) 개최 전 바이든이 트럼프를 전국 조사에서 10%포인트 앞섰으나 전대 후에는 그 격차가 6%포인트로 좁혀졌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17~20일)를 끝낸 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1%포인트 벌리는 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컨벤션 효과’를 누렸지만, 바이든 후보는 그렇지 못한 것이다. 컨벤션 효과는 양당이 각각 나흘간 전당대회를 열어 미디어에 노출되면 그 직후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모닝컨설트가 공화당 전대 폐막 다음 날인 28일 투표 의향 있는 유권자 4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지지율은 50%, 트럼프는 44%로 나타났다.

전대 직전인 23일 유권자 48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52% 대 42%로 앞섰다. 전대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지지율을 일부 빼앗아 간 셈이다.

모닝컨설트는 “백인과 교외 거주자들이 바이든에서 이탈해 트럼프에게로 옮겨갔고, 흑인 등 유색인종의 트럼프 지지율은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산층을 상징하는 교외 거주 유권자는 전당대회 전 바이든이 14%포인트 앞섰으나(바이든 54%, 트럼프 40%), 전대를 마친 뒤 바이든의 우위는 8%포인트(바이든 50%, 트럼프 42%)로 확 줄었다.

백인 유권자 지지율은 트럼프가 바이든을 8%포인트(트럼프 51%, 바이든 43%) 앞섰다. 2%포인트 앞섰던 전대 전보다 격차를 벌렸다. 이 가운데 고졸 이하 백인 유권자 표는 더 많이 가져갔다. 트럼프 57%, 바이든 36%이다.

반면 히스패닉 유권자는 트럼프가 28%포인트(트럼프 33%, 바이든 61%), 흑인 유권자는 74%포인트(트럼프 9%, 바이든 83%)나 각각 뒤지고 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상승효과는 전대를 계기로 선거 어젠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판’론’에서 ‘인종 차별 시위 격화에 따른 법과 질서론’으로 전환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대가 열린 나흘간 트럼프 대통령과 찬조 연설자들은 흑인 인권 시위가 폭력과 방화, 약탈 사태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 같은 무질서와 범죄를 척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바이든 후보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 무릎에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뒤 대체로 평화 시위가 열렸으나,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화돼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세 아들 앞에서 경찰에 총 7발을 맞은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이 일어난 뒤 폭력 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공화당 전대가 한창이던 25일 17세 백인 소년이 시위대 2명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프롬프터를 보면 연설문을 읽어내려갔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프롬프터를 보면 연설문을 읽어내려갔다. [AFP=연합뉴스]


전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정상적인 리더’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특유의 애드리브 본능을 자제하고 정해진 원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70분간 프롬프터를 보면서 단어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내려갔다.

보수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가벼운 입과 트윗질이 못마땅할 뿐,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가 점잖은 모습을 보이면 호감도가 올라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공화당은 전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친화적이고,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 둘째 딸 티파니 트럼프, 장남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 등 여성 연설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친화적인 리더라고 강변했다.

흑인인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미 프로풋볼(NFL) 영웅 허셜 워커, 벤 칼슨 주택도시개발 장관, 대니얼 캐머런 켄터키 법무장관과 인도계인 헤일리 전 대사는 직접 겪어본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출연한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 제작진이 전대 준비에 투입됐는데, 유권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때마침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맞물려 뉴욕증시는 다시 오르고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민주당의 파상공세가 동력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자 중산층의 공포심을 자극해 바이든 후보에 대한 열세를 만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일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이 일어난 위스콘신주 커노샤시를 방문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종차별 시위 관련 지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방화로 불이 난 건물 앞을 국기를 들고 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은 폭동과 약탈, 방화 폭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지난 5월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방화로 불이 난 건물 앞을 국기를 들고 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은 폭동과 약탈, 방화 폭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폭력 시위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꼭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27일 CNN 앤더슨 쿠퍼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세드릭 리치몬드 하원의원은 NBC뉴스에 출연해 “트럼프는 앞으로 펼쳐진 ‘바이든의 미국’이 어떤 모습일지를 얘기하는데, 트럼프의 미국은 지금 이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바이든과 민주당이 폭력 시위를 방조했다고 공격한 데 대한 반응으로 트럼프 책임론을 들고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고 유권자 표심이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을 캐러밴으로 넘는 불법 이민 문제를 제기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전략을 사용한 전례를 지적하면서다.

조 제페키 민주당 전략가는 WSJ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술을 써본 적 있어서 다시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선거까지 불과 10주를 앞두고 사회 정치적 불안과 긴장, 걱정거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게 현직 대통령에게 좋을 리 없다”고 말했다. 2018년 중간선거는 중산층이 민주당에 표를 주는 바람에 공화당은 하원을 내줘야 했다.

지지율 격차 감소에 긴장감을 느낀 바이든 후보는 온라인 선거운동을 지휘하던 델라웨어 자택에서 나와 오프라인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미국 노동절인 9월 7일 이후 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네소타·위스콘신 등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인 격전지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글씨 갈겨쓰고 허위정보 기재도..”최대한 QR코드 방식 도입해야”

카페에서 출입명부 작성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한 카페에서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시민의 모습. 수기로 작성하는 명부에는 방문 시간,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2020.8.31 stopn@yna.co.kr >>
카페에서 출입명부 작성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한 카페에서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시민의 모습. 수기로 작성하는 명부에는 방문 시간,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2020.8.31 stopn@yna.co.kr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김정진 기자 = 직장인 이모(27)씨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 출입할 때 주로 QR코드가 아닌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한다.

이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는 게 번거롭다 보니 주로 손으로 출입명부를 쓴다”며 “예전에 한 카페에서 QR코드를 찍으려는데 5분 넘게 헤맨 경험이 있어 바로 쓸 수 있는 게 편해 손으로 적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QR코드 없이 수기로만 출입명부를 작성한다는 서울 은평구의 한 주점 직원 A씨는 “QR코드보다 (수기 작성이) 더 편해서 직접 적는다”며 “손님들이 펜을 돌려가면서 쓰는 것도 불안하고 해서 직원이 체온도 재고 개인정보를 물어본 후에 명부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의 다른 카페에서 수기 출입명부를 작성한 손님 정모(41)씨는 “휴대폰을 꺼내 QR코드를 띄우는 것보다 그냥 직접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 게 편하다”면서도 “글씨를 흘려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만약 확진자가 나오면 출입 명단 파악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QR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업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QR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업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아보기 어려운 글씨에 허위 정보 기재까지…”출입자 파악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대부분의 음식점, 카페, 술집 등에서 QR코드와 함께 수기 작성식 출입명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가운데, 거짓으로 정보를 기재하거나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게 적는 경우가 있어 구청과 보건소 등에서 출입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분증 대조 등의 절차가 없어 개인정보의 진위를 알기 어렵고, 단체 손님의 경우 대표자 한 명만 기재하기도 해 출입자 모두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모두 적지 않거나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글씨를 휘갈겨 쓰기도 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31일 “실제 현장에 나갔을 때 명부를 작성하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매번 확인하기도 어렵다 보니 잘못된 정보가 기재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경우에 출입명부에서 일차적으로 확인이 안 되면 GPS나 사용된 카드 번호 등의 정보를 요청해 정확한 연락처를 받아내야 해 번거로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수기로 작성된 출입자 명부는 방역당국에서 파악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은 영세 자영업자 등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QR코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QR코드 확인하는 카페 [연합뉴스 자료사진]
QR코드 확인하는 카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별도 인력 두긴 어려워…”시민의식 발휘해야”

직원들의 별도 안내가 없어 출입명부 작성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업소도 상당수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카페는 출입구 앞에 출입명부가 놓여 있었지만, 직원의 안내가 없다 보니 출입 시각을 적지 않거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알아보기 힘들게 적는 손님들이 많았다.

몇몇 손님들은 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출입명부를 아예 적지 않기도 했다.

카페를 방문한 이모(52)씨는 “카페에서 딸을 기다리며 30분 동안 앉아 있었는데 아무도 출입 명부를 쓰라는 말을 하지 않아 작성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별도 안내까지 하기는 어렵다는 게 현장 직원들의 설명이다.

은평구의 다른 주점에서 일하는 김모(22)씨는 “최대한 손님들에게 안내하려고 하지만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신경을 많이 못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행이 먼저 (주점에) 와 있고 중간에 합류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새로 온 사람인지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명부 작성을 위한 별도 인력을 요구하기보다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감신 이사장은 “수기 명부 작성의 경우 글씨를 못 알아볼 수도 있고, 허위 정보를 쓸 수도 있는 위험이 있지만 쓰는 사람이 정확하게 해 줘야 하는 것”이라며 “서로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출입명부 작성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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