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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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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버티기 위해 자영업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빌린 돈만 7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의 대출액 증가율은 이미 지난해 증가율을 넘어섰고, 차주(돈을 빌린 사람) 수도 최근 5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684조9000억원)보다 70조2000억원(10.2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9.71%)을 웃도는 증가율이다.동행복권파워볼

지난 6월 말 현재 자영업 대출 차주는 229만6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38만2000명이나 늘었다. 지난 한 해 증가 폭(14만4000명)의 두 배를 넘을뿐 아니라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가계부채 DB는 한은이 신용조회회사인 NICE평가정보에서 매 분기 약 100만명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구성한 통계다. 자영업자 차주 수와 대출 잔액의 급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으로, 자영업자들이 빚으로 위기를 버티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자영업자들은 올해 겨울도 버티기 쉽지 않아졌다.

장 의원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같은 일회성 현금 지급뿐만 아니라 영업 중단에 따른 임대료 감면, 필요한 경우 폐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한경연, 매출 100대 기업 올해 3분기 누적 실적 분석
반도체 제외시 영업익 21.9% 급감, 투자는 소폭 감소
차입 통한 현금유입 11.8조 ↑..불확실성에 현금 확보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주요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들의 차입의존도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엔트리파워볼

한국경제연구원은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계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황 호조를 누리고 있는 반도체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9% 급감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투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해도 같은 기간 3.3% 감소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4조3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3조9000억원인데, 불확실성이 길어지며 차입의존도가 확대된 것으로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이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개별·별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1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35조9000억원, 투자는 11.7% 증가한 49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선전에는 반도체 실적 개선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100대 기업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급감한 수준이다. 다만 투자는 23조7000억원으로 3.3% 감소에 그쳤다.

한경연은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반등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인한 착시효과 영향이 커 경기 반등을 낙관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도 “악재 속에서도 기업들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한경연은 주요기업들의 현금성자산 및 차입규모가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3000억원 늘었지만, 동시에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도 같은 기간 각각 11조8000억원, 19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경연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확대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기업들이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의 선순환이 이어지도록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스크를 끼고 장을 보는 고객
▲마스크를 끼고 장을 보는 고객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실화할 경우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체는 사실상 상황이 마비되는 ‘셧다운’ 상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는 보건당국의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파워볼엔트리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03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도 300명가량이 감소했지만, 7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역시 역대 4번째 규모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엄중한 상황에 마주했다”며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3단계 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때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 미용실, 놀이공원과 같은 대규모 점포는 문을 닫아야 한다. 목욕탕, 사우나, 오락실, 영화관, PC방 등의 영업도 중단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백화점 업계는 당장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주 주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0%, 주말 매출은 최대 14% 줄어들었다. 벌써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 소공동의 한 백화점
▲서울 소공동의 한 백화점

업계는 3단계 격상에 대비해 오프라인 매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라이브 방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고객 특성에 맞춰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군에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을 늘리고 연말 선물용을 중심으로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마트에 대해선 아직 영업 제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3단계에서 영업을 할 수 없지만 마트와 편의점은 필수 시설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 방침에 대한 정확한 유권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면적으로 보면 대형마트가 다중이용시절이 맞지만, 한편으론 제외 시설에 포함돼 있다 보니 영업 중단 여부가 불명확하다”라며 “영업이 중단될 경우 생필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소비자 불편이 커질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백화점, 대형마트 수요는 온라인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온라인몰에서는 지난 1,2차 코로나19 유행 때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3차 확산 여파로 주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전날 주문 증가에 오후 11시인 주문 접수 마감 시간을 한 시간 일찍 당기는 등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주문을 평소보다 빨리 마감했다.

마켓컬리에선 지난 주말 주문량이 직전 주말보다 16%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는 전날 기준 쓱배송(당일 주간 배송)의 가동률(주문 처리 가능 건수 대비 주문건수) 이 99.6%를 기록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인력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단 생활필수품 위주로 품절이 없도록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MT리포트]달러가치 1000원 시대(上)

[편집자주] 원화 가치가 2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위안화나 엔화 가치보다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은 수출을 해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한국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운 환리스크와 외환 당국의 대응을 점검한다.━“수출할수록 손해”…환율급락에 한숨 쉬는 기업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3원 상승한 1,085.4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둔화에 따라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020.12.8/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3원 상승한 1,085.4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둔화에 따라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020.12.8/뉴스1

#건설용 중장비 제조 중소기업 대표 A 씨의 한숨이 깊어졌다. 이 업체는 수출비중이 80%에 달하는 회사다. 연간 수출 규모는 500만달러 정도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고점대비 10%가 넘게 하락하면서 최근 수출 회복에도 수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A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통화에서 “일은 일대로 하는데 남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수출 자체는 잘 되고 있으니 정부에 대책을 내놓으라고도 하기도 어렵고, 우리처럼 작은 수출 중소기업 사정은 다 같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달들어 1100원 아래로 급락하며 곳곳에서 수출기업들의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원화 강세(환율하락)가 장기화할 경우 겨우 회복되기 시작한 수출에 찬물을 끼얹어 우리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1090.3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25일 달러당 1244.2원과 비교하면 12.4% 떨어졌다. 환율은 2018년 6월14일(1083.1원) 이후 약 2년반만에 1100원 이하로 내려온 후 100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정도라면 국내 수출 기업들은 ‘밑지고’ 팔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내놓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보고서에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 손익분기점 환율을 달러당 1118원이다. 적정환율은 달러당 1181원으로 현재 환율 수준보다 100원이 높다.

또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최근 수출기업의 환율 인식과 영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제시한 손익분기점 환율은 1133원이다. 일정 이상 이윤을 보장받기 위한 적정환율은 1167원이었다. 이미 현재 환율이 수출기업들의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원화 가치 상승 속도가 우리 수출 경쟁국 통화보다도 훨씬 빠르다는 점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5월19일(달러당 7.0811위안) 저점 이후 7.5% 상승(11일 종가 6.5467위안)해 원화가치보다 훨씬 적게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3월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저점 대비 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환율 급락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훨씬 불리하다. 대기업은 해외에 생산거점을 마련 마련한 곳이 많아 원화 가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어느 정도는 흡수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국내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경쟁국 제품과 차별성이 약한 것도 환율에 취약한 부분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2010년 이후 한국 경제 펀더멘털로 감당할 수 있는 최저환율이 1050원 수준”이라며 “현재 환율이 이에 근접했다는 것은 그만큼 환율 하락이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고석용 기자━OECD 성장률 1위 한국…통화강세의 왕관을 썼다

최근 원화 강세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미국이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배경이다. 하지만 경쟁국 통화에 비해 원화강세는 유독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던 한국의 경제성적이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부터 지난달(11월)까지 미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는 원화가 15%, 위안화가 8.3% 상승하는 등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2.9%), 러시아(5.6%), 브라질(-3.4%) 등 신흥국 통화가치는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원화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통화강세를 보이는 원인으로는 양호한 거시경제 여건과 경상수지 흑자가 꼽힌다. 한국은 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성장률 1위 국가로 전망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을 양호하게 평가받았다. 백신개발·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위험자산에 눈을 돌린 투자자들의 시선은 한국에 꽂혔다. 투자자들은 한국이 보여준 경제건전성이 경기회복국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풀린 대규모 달러 유동성은 한국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지난달(11월)에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1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2013년 9월(8조3000억원)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대 달러공급원인 경상수지도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국내 달러 유동성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치를 당초 540억달러에서 650달러로 높여잡았다. 최근 수출 동향을 감안하면 65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2018년부터 2014년까지 양적완화로 푼 돈을 이번에는 3개월 만에 다 풀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백신개발 소식에 투자자들의 위험감내 수준이 높아졌다”며 “경기가 가장 빨리 회복되는 한국, 중국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통화정책 제약…버거운 ‘왕관’의 무게


일각에서는 최근의 원화강세를 OECD 성장률 1위 국가가 써야 할 왕관에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화강세가 모처럼 반등한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환헤지나 해외현지생산으로 환율변동 대응이 용이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에 타격이 집중될 수 있다. 제품 단가를 인상하지 않으면 원화로 환전한 수출대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단가를 올리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통화정책 손발이 묶이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자산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원화가 현재보다 더 강세를 보일 수 있어 금리정상화 등에 나서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안동현 교수는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를 올려야하는데, 그러다가 다시 원화강세를 유도할 수 있어 반갑지 않은 원화강세장이 펼쳐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화강세 부담이 커질 경우 2010년 도입된 거시건전성 3종세트(선물환 포지션 제도·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외환 건전성 부담금)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태국 중앙은행은 바트화 강세 대응을 위해 거주자의 해외투자 한도는 확대하고, 비거주자의 투자등록 절차를 신설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2010년에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양적완화로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왔고, 그 규모가 리스크로 인식될 정도였다”며 “만약 내년에도 원화강세가 일방적으로 나타나면 당국에서도 대응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고은·고석용 기자━中위안 7% 강세때, 원화는 12%…위안화동조 넘는 투심

“중국 당국자가 위안화 강세에 대해 시장개입 발언을 했는데 원화가 더 반응하는 상황입니다” (외환 시장 관계자)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환율하락) 원인 중 하나는 위안화 동조현상의 영향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중국과 함께 통화 가치를 높게 인정받은 결과, 원화와 위안화가 동시에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 다만 동조현상을 넘어설 만큼 ‘쏠림현상’이 외환시장에 나타나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최근 6개월간 달러화 대비 원화와 위안화 추이를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은 올해 5월25일 달러당 1244.2원(종가기준)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1090.3원으로 5월25일 종가와 비교해서 12.4% 하락했다.

위안/달러 환율도 비슷한 흐름이다. 최근 6개월 가운데 위안/달러 환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5월19일로 1달러당 7.0811위안에 장을 마쳤다. 11일 종가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6.5467위안. 고점에서 7.5% 하락했다.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현상은 어제오늘일은 아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1위 교역국으로 자리잡은 데다, 중국과 한국이 함께 신흥국 분류에 들어 선진국 자금 유입 경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위안화 자산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헤지용으로 원화를 선택하는 점도 원-위안화 동조현상을 부추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경제방어 성적표는 원-위안 동조현상을 부추겼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 하락을 최소화했고, 중국 역시 신흥국 효과와 확진자 감소에 힘입어 G20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플러스 성장을 예고했다.

그 결과 경기 방어를 위해 통화량을 늘리고 있는 달러에 비해 원화와 위안화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요인은 위안화 동조현상을 넘어선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과 중국의 통화가 달러화 대비 구매력을 인정받는 것은 환율 변동의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추세를 기대하는 심리적인 주문으로 위안화나 실제 구매력 차이에 비해 원화 강세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최근 6개월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위안/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것은 동조현상에 더불어 투자심리가 작용한 탓이라는 설명이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환딜러들의 주문이 거래 통화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크다”며 “달러와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비교보다는 ‘위안화가 강세면 원화도 강세’라는 경향에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훈남 기자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한고은 기자 doremi0@, 김훈남 기자 hoo13@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평균 근속연수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13.6년으로 가장 길어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2019년 우리나라 주요 18개 산업 가운데 월임금총액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월평균 593만원을 받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19년 ‘산업, 학력, 연령계층, 성별 임금 및 근로조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위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83만원)이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18개 산업 중 월임금총액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금융 및 보험업’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으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80만원)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51만원) ▲광업(426만원) ▲제조업(397만원) ▲교육서비스업(386만원)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376만원) ▲건설업(364만원) ▲도매 및 소매업(359만원) 등의 순이었다.

주요 18개 산업 중 월임금총액 최하위는 ‘숙박 및 음식점업’(234만원)으로, 가장 액수가 높은 ‘금융 및 보험업’과의 격차는 약 2.5배였다. 이밖에 평균 월임금총액이 300만원 미만인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287만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84만원) ▲부동산 및 임대업(276만원)이 있었다. 월임금총액 300만원 미만인 산업은 총 4개로, 2018년(6개)보다 2개 줄었다.

평균 월임금총액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전체 산업군의 월임금총액은 ‘남성’이 428만원으로 ‘여성’(283만원)보다 145만원 높았다. 남녀별 임금 격차가 큰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200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1만원) ▲교육서비스업(188만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0만원)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17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근속연수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13.6년으로 가장 길었다. 계속해서 ▲금융 및 보험업(11.6) ▲교육서비스업(8.6년) ▲광업(8.6년) ▲운수업(8.2년) ▲농업, 임업 및 어업(8.2년) ▲제조업(7.7년) ▲하수·폐기물처리, 원료 재생 및 환경 복원업(7.1년)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9년)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6년)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전체 산업군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7.7년이었으나, 여성은 5.1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6년 길었다. 남성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14.3년) ▲금융 및 보험업(12.9년) ▲교육서비스업(11.3년) ▲광업(8.7년) ▲운수업(8.5년) ▲ 농업, 임업 및 어업(8.5년) 등의 업종에서 근속연수가 길었다. 여성은 ▲금융 및 보험업(10.2년)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9.5년) ▲광업(7.6년) ▲농업, 임업 및 어업(7.1년) ▲운수업(6.5년)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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