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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마라도나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의 신’ 마라도나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생전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고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말년에는 몸 관리를 비교적 잘했던 것으로 보인다.파워볼실시간

마라도나의 시신을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부검한 결과, 몸에서 술과 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라도나의 사망 과정에 의료진의 과실치사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한 아르헨티나 경찰은 우선 혈액과 소변 샘플을 분석해 이번 1차 발표를 했다.

샘플 분석에서 술과 약물 성분은 나오지 않았으나, 신장과 심장, 폐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과 이탈리아 클럽 나폴리에서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라도나는 뇌 수술을 받은 뒤 자택에서 회복하다가 지난달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ahs@yna.co.kr

[OSEN=이균재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올해 최고의 축구선수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20년 최고의 축구 선수 1~100위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공개된 11~40위 순위서 22위를 차지했다. 이번 톱100은 71개국 241명의 전문가들이 선정했다.동행복권파워볼

손흥민은 2018년(78위), 2019년(19위)에 이어 3년 연속 톱100에 랭크되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렸다.

손흥민은 2020년 들어서만 22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경기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2위, 공격포인트 순위 3위에 올라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241명의 전문가 중 208명의 지지를 받았다”며 “올 시즌을 강렬하게 시작한 뒤 단일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알리송(26위, 리버풀), 라힘 스털링(27위, 맨체스터 시티), 조던 헨더슨(33위, 리버풀), 앤드류 로버트슨(34위, 리버풀), 제이미 바디(35위, 레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41위, 맨유), 호베르투 피르미누(43위, 리버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dolyng@osen.co.kr

K리그 감독직은 첫 도전..울산은 조만간 선임 발표 예정

축구협회와 3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홍명보 전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협회와 3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홍명보 전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던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축구협회와 3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현장 복귀 준비에 나선다. 다음 행선지는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다.네임드파워볼

홍명보 전무는 24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축구협회 전무를 맡아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했다. 성과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했다. 앞으로 또 다른 분이 (전무로) 오셔서 열심히 일하셔야 한다”라며 축구협회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지휘했던 홍 전무는 2016년 1월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FC 사령탑을 잠시 맡은 뒤 2017년 11월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러브콜을 받아 축구협회 전무 자리를 맡았다.

홍 전무는 2020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호의 캡틴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메달(동메달)을 선물한 홍 전무는 2013년 급작스럽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지만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한국 축구를 떠나 잠시 중국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했던 홍 전무는 2017년 11월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발탁되며 축구행정가로 변신했다.

홍 전무가 축구협회 행정을 총괄하는 동안 한국 축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 굵직한 성과도 냈다.

3년 동안 축구협회에서 행정가로 경험을 쌓은 홍 전무의 차기 행선지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울산 현대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홍 전무는 다음 주까지 출근해서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어제 홍 전무가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만나서 울산 사령탑으로 가는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홍 전무가 마음을 굳히면서 울산 구단도 영입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이미 축구계에 홍 전무의 사령탑 부임 소문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영입 발표에 시간을 끌 필요가 없어서다.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2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 선수단은 다음 달 7일 클럽하우스에서 소집돼 2주 동안 통영 전지 훈련을 치른 뒤 다음달 28~29일께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겨울 전지 훈련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울산도 홍 전무가 서둘러 팀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중국 프로팀을 지휘했지만 K리그 사령탑을 맡는 게 처음인 홍 전무는 “아무래도 그동안 현장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축구협회 전무를 맡는 동안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horn90@yna.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2사 1, 2루 상황 LG 박용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홈 팬들의 환호에 헬멧을 벗어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5회말 2사 1, 2루 상황 LG 박용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홈 팬들의 환호에 헬멧을 벗어 인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선수의 은퇴투어 자격 기준을 놓고 다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올 시즌 후 은퇴한 박용택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투어 논란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하나파워볼

지난 8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박용택의 은퇴투어를 제안하고, LG가 박용택의 은퇴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무산되고 말았다. 본의 아니게 은퇴투어 논란으로 마음고생에 시달렸던 박용택은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 투어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 하는 게 맞다”고 진화에 나섰다. 

최근 박용택은 이에 대해 “세상 억울했다. 문제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악플을 다는 이들이 많았다. 심지어 내가 은퇴투어를 요청했다고 아는 사람도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급이 안 된다고 말하면 우리나라에 급이 되는 선수들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생각이 있으면 나에게 직접 와서 이야기하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2002년 프로 데뷔 후 줄곧 L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223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리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및 경기 출장 기록도 박용택의 몫이다. 

이처럼 꽃길만 걸었던 박용택이 은퇴투어 자격 논란에 휩싸일 이유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박용택이 지금껏 쌓았던 업적을 무작정 깎아내리기에 불과하다. 2009년 홍성흔과 타격왕 경쟁 당시 ‘졸렬택’으로 불린 사건은 흠이지만.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박용택의 은퇴투어 무산이 너무 아쉽다. 박용택 정도 되면 (은퇴투어를)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타자 아닌가. 그 정도 대우는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은퇴투어가 열리면 팬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떠나는 선수에게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렇기에 박용택의 은퇴투어가 무산돼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은퇴 투어 개최 선수에 대한 기준 잣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예를 들면 각 구단의 영구결번 선수라면 은퇴투어를 열어줘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이승엽 아니면 은퇴투어할 선수가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구결번의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실력, 팀 공헌도, 인성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구단을 상징할 만한 레전드가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영구결번 대상 선수라면 은퇴투어 자격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의 논란은 무의미하다. ‘영구결번 선수=은퇴투어 대상’ 등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what@osen.co.kr

찐한 인터뷰 Ι GS칼텍스 강소휘
프로 6년차 팀 대표 공격수 ‘우뚝’
코보컵선 흥국생명 꺾고 MVP에
“상금요? 동료들에게 통 크게 쐈죠”
“유서연이 ‘황소’ 붙여줘..마침 소띠”
이소영과 ‘소소자매’ 시너지 폭발 등
소심한 성격, 대범한 플레이로 극복
올림픽서 메달·유럽 진출까지 꿈꿔

22일 경기 가평에 있는 GS칼텍스 훈련원에서 강소휘가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22일 경기 가평에 있는 GS칼텍스 훈련원에서 강소휘가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경북 경산에서 수원으로 전학 온 10살 소녀는 에버랜드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를 조를 수 없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 다녀온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부러워할 뿐. 어느 날, 교무실에 갔는데 학교 배구팀 감독이 찾아왔다. 감독은 또래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소녀에게 “너 배구 해볼래?”라고 물었다.

“뭐가 좋은데요?”

“에버랜드도 자주 갈 수 있고, 급식비도 안 내도 돼. 간식도 많이 줘.”

감독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소녀는 배구부 입단을 덜컥 결정했다.

프로배구 지에스(GS)칼텍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소휘(23)가 배구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다. 그는 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데 공을 세운 국가대표이자 브이(V)리그 대표 공격수다. 2015년 전체 1순위로 지에스에 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쥔 뒤, 2019~2020시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및 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코보컵 대회에선 흥국생명을 꺾고 대회 엠브이피로 뽑히며 한껏 주목을 받았다.

한때 김연경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이제는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배구 스타’가 된 강소휘. 그를 22일 경기 가평 지에스 훈련원에서 만났다.

■ “흥국생명 꺾었을 때요?”

지난 5일 지에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우며 흥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강소휘의 활약이 컸다. 강소휘는 승부처인 5세트에서만 6점을 올리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때 승리로 지에스는 컵대회를 포함, 올해 흥국생명을 두 번 꺾은 유일한 팀이 됐다. 기분이 어땠을까.

“흥국생명을 이겨주었으면 하는 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어요.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승리였으니 기분이 좋았죠. 하지만 경기에서 항상 이길 수는 없어요. 누군가 이기면 누군가 지고, 그게 스포츠잖아요.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강소휘는 흥국생명의 쌍둥이 스타 이재영과 친하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가까워졌다. 최근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이재영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코로나 없어지면 포장마차 가는 거다”라고 썼을 정도. 경기 뒤 위로의 문자라도 보냈을까.

“시즌 때나 경기 뒤에는 연락 잘 안 해요. 평소에 일상적인 안부를 물어보는 정도죠. 오히려 경기 뒤에 위로 문자를 보내면 약 올린다고 오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죠.” 경기장 밖에선 아무리 친해도, 코트 안에서의 냉정함은 프로 6년 차 다웠다.

22일 경기 가평에 위치한 GS칼텍스 훈련원에서 강소휘가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22일 경기 가평에 위치한 GS칼텍스 훈련원에서 강소휘가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 ‘소소자매’효과 살아나

차상현 감독은 ‘오빠 리더십’으로 유명하지만, 훈련 중 선수들이 집중을 못 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불호령을 내린다. 최근 강소휘도 호되게 야단을 맞은 적이 있다. 감독의 질타는 그만큼 강소휘의 팀 내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나쁜 볼이든 좋은 볼이든 무식하게 쳐라’라고 자주 말씀하세요. 무식하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라 대범하게 하라는 의미죠.”

이런 주문 덕분일까.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강소휘의 최근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16일 인삼공사전에서 18점, 19일 현대건설전에선 20점을 몰아넣었다.

‘캡틴’ 이소영과의 시너지인 이른바 ‘소소 자매’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영 언니하고 제가 같이 살아난 날에는 (우리 팀을) 이길 팀이 거의 없을 거예요”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외적으로, 팀 소통의 중추인 ‘허리’ 역할도 주어졌다. “언니들도 잘 따라야 하고, 동생들도 이끌어야 하는 나이가 됐어요. 경기에서 져서 분위기가 안 좋으면 선수들 끌고 훈련장 근처 설악면에 가서 치킨을 사 먹기도 해요.”

강소휘는 최근 코보컵 엠브이피 상금(300만원)으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별다방’ 기프트 카드를 쐈다. 상금의 절반이 넘는 180만원을 썼다. “제가 손이 좀 커요. 근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하하.”

지난 5일 인천계약체육관에서 열린 브이리그 흥국생명 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강소휘가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5일 인천계약체육관에서 열린 브이리그 흥국생명 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강소휘가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의외로 소심한 성격…“멘탈 관리해”

파워풀한 서브와 스파이크로 코트를 휘젓는 강소휘를 보면 외향적 성격으로 보이지만, 뜻밖에도 “소심한 성격이 단점”이란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낯도 심하게 가리고요. 외국인 선수 러츠와 잘 맞는데 러츠도 혼자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코트에서 항상 웃고 활기찬 모습만 보이지만, 숨겨진 이면에는 이러한 섬세한 성격이 숨어 있다. “어릴 때부터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이 강했다”는 강소휘는 경기에 지거나 슬럼프가 오면 자신감이 사라지고 더 기분이 가라앉는 현상을 겪었다. 지나친 승부욕 때문이었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심리 상담. 스포츠 심리학 박사를 개인적으로 초빙해 1주일에 한번 상담을 받는다.

멘탈 관리까지 받으면서 더 성장하고 싶은 이유는 언젠가 외국의 선진 배구를 경험해보고 싶어서다. “기회가 되면 독일, 이탈리아 등 배구 선진국에서 뛰어 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더 좋은 선수가 돼야 하는 거죠.” 그의 두 눈이 반짝였다.

■ “대표팀으로 올림픽 나가고파”

당장은 팀 우승이 목표인 강소휘에겐 ‘올림픽 메달’이란 숙원이 남아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은 체급이 다르다. 진정한 ‘월드 클래스’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꼭 최종 멤버에 뽑혀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어요. 라바리니 감독님도 제 서브는 인정하셨거든요. 그런데 12명만 뽑히니깐 치열하겠죠?” 강소휘는 올 1월 타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이란전서 서브 득점을 9개나 기록하면서 라바리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뭐든지 다 잘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요.”

포부를 드러낸 강소휘는 “최근 팀 동료 유서연이 ‘황소’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마음에 들어요. 제가 소띠거든요”라며 크게 웃었다. 마침 2021년은 신축년, 소의 해다.

소의 해, 소띠 강소휘가 올림픽 무대를 호령하는 모습이 단지 상상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 가평/글·사진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강소휘. GS칼텍스 제공
강소휘. 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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